기장 동반대 “김희헌 목사 부결시킨 한신대 이사진 결정에 환호”

한신대는 26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최근 제8대 한신대 신학대학원장(신대원장)에 선출된 향린교회 전 담임 김희헌 목사 인준의 건을 부결했다.

복수의 기장 교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재적 이사 17명 중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신대 이사회에서 김희헌 한신대 제8대 신대원장 인준의 건은 표결 끝에 반대 10명, 찬성 6명으로 부결됐다. 한신대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안건은 이사정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에 의해 가결된다. 이날 한신대 신임 이사장에는 오용균 목사가 선출됐다.

앞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박상규 목사) 총회의 상임기구인 한신대 신학대학원운영위원회는 한신대 신임 신대원장에 향린교회 전 담임 김희헌 목사를 선출했었다. 그러나 기장 교단 일각에선 향린교회를 “동성애를 앞장서서 옹호하는 교회”라며 이 교회를 담임했던 김 목사를 한신대 신임 신대원장에 임명하면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김희헌 목사가 향린교회 제4대 목사로 시무했을 당시였던 지난 2022년 1월, 이 교회 청년들로 구성됐던 향린교회 퀴어·페미니즘 팀은 동성애 등을 지지하는 내용의 ‘기독교·퀴어·페미니즘 매거진’ <새날>을 펴낸 바 있다. 이 교회는 동성애 인권 단체인 ‘무지개예수’에 소속돼왔고, 지난 4월 15일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올해 6월 서울퀴어문화축제 관련 기자회견 장소를 제공한 바 있다.

기장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기장 동반대)는 한신대 이사회에서 김희헌 목사의 한신대 신대원장 임명이 부결된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며 “김희헌 목사를 부결시킨 한신대 이사진의 결정에 환호한다”고 했다.

이어 “기장은 희망이 있다. 교단 신학교에 개혁이 시작됐다. 퀴어신학에 대한 반감이 교단 안에서도 얼마나 큰 것을 이해한 이사들이 ‘김희헌 목사의 신학대학원장의 초빙의 건’을 부결시킨 것은 한신대 신대원의 역사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앞서 감사하게도 군산노회 원로목사회에서 ‘김희헌 목사의 신학대학원장 인준’을 반대하며, 퀴어신학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며 이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했다.

다만 “앞으로 기장과 신학교가 가야 할 길은 아직은 멀다. 여전히 한신대 신대원안에서는 퀴어신학을 가르치거나 동조, 지지하는 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장 동반대는 퀴어신학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8월 25-26일 기장 전국 선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장을 사랑하는 모든 기장인들이 모여서 하나님 앞에서 영성 회복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장은 퀴어신학 지지교단이라는 이단성의 구설수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그래야 교회와 교인들이 흔들리지 않는다”며 기장 전국 선교대회에 많은 성원과 후원 및 적극적인 참석을 요청했다.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48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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